블랙다이아몬드 후원선수 밥시는 물러서는 법이 없습니다.
2021년 8월 12일
블랙다이아몬드 후원선수 밥시는 물러서는 법이 없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어려운
크랙 루트의 첫 여성 완등자라는 타이틀부터 아이거 북벽을 하루만에
프리클라이밍으로 완등한 것까지, 밥시의 도전에 한계란 없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는 앞으로 총 세 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밥시의 열정 넘치는 모험과
최근 그녀가 세운 등반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소개할 것입니다.
에피소드 1
슈프렝슈토프 (SPRENGSTOFF (5.14D))
몸에서 감지되는 리듬과 산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 마치 산길을 오선지 삼아 쓴 음악처럼, 걸음·호흡·박동이 끊김 없는
움직임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 온몸으로 짓는 곡, 영혼으로 흐르는
선율이다.
올바른 템포를 찾으려면 준비와 연습은 필수다. 꼭 맞는 자리를 찾아 음을
넣기란 애매하기 그지없는데, 일단 찾아내기만 하면 평생 반복할 수 있게
된다. 함부로 박자를 욱여넣거나 격정적인 선율에 끌려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야말로 자연과 함께 추는 섬세한 한 판의 춤인 셈이다. 내면의
박자를 살아있게 만드는 것, 그럼으로써 자신만의 흐름에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