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O II— MOVEMENTS IN JUNGLE

음악과 산이 공유하는 영적인 감정을 좇아 템포II는 도심속 최대 규모의 정글로 향했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 후원 선수 카일 리차드슨과 리우데자네이루의 로컬 오딘 아귀아르가 선보이는 브라질의 드럼과 트레일러닝의 조화를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2014년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칼 딕슨이라는 교수님을 통해 브라질리언 타악기를 접하게 됐습니다. 제 첫 샘플링이었죠. CU 대학에서 Bateria를 가르치던 교수님은 타악기의 마술사였습니다. “Bateria”는 포르투갈어로 “드럼 세트”를 뜻하는데 삼바 스쿨 브라질 삼바 밴드에서 사용하던 용어입니다.

삼바 특유의 복잡하고 독특한 리듬은 순식간에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Bateria를 연주하고 있노라면 고교 마칭 밴드의 일원이 된 기분이 들었죠. 물론 훨씬 더 소울이 있는 쪽으로요. 다른 여느 서정적이고 전통적인 음악과는 다르게 삼바는 특유의 움직임과 그루브가 있었는데, 우리는 이 움직임을 징가라고 불렀습니다. 저는 곧 이 징가를 러닝과 접목시키기 시작했는데, 브라질의 음악이 청자의 감정을 고무시키는 것처럼 러닝은 저에게 자연의 움직임을 깨닫게 해줬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진 음악적 배경을 언덕을 질주하는 또 다른 장르의 예술에 접목시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던 저는 삼바 춤 특유의 우아함과 자세를 산으로 가지고 오기 시작했습니다.

Black Diamond Presents: Tempo II
Video: Thomas Woodson

원색의 도시로 유명한 브라질의 산타테레사델투이에서 온 오딘 아귀아르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보니 오딘에게서 디엠이 와있었습니다. 템포 1편을 감명 갚게 봤다고 말하는 그는 러닝과 음악의 융합이 그에게 큰 울림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스스로도 러너이자 뮤지션인 그는 이 신선한 충격에 즉시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죠. 저는 그에게 답장으로 감사 의사를 전하며 언젠가 브라질에서 삼바와 러닝의 융합도 함께 공유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넌지시 표현했고, 그렇게 우리의 대화는 마무리되는듯싶었습니다.

이후 머지않아 우리는 헤피니키(브라질 삼바 음악에 사용되는 금속제 몸통의 타악기)의 소리에 홀린 듯 이끌려 오딘을 만나러 브라질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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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이 누군가요?

리우데자네이루의 중심부보다 약간 위쪽에 자리해 거대한 화강암 절벽 사이에 위치한 원색의 도시 산타테레사델투이는 오딘의 고향입니다. 인구 천만 명이 넘는 거대 도시와 정글 숲 사이에 위치한 산타테레사델투이는 도시와 자연이 부딪히는 경계선이라고도 할 수 있죠. 절벽에는 콘크리트가 둘러져 있는 한편, 파릇파릇한 신록의 포도나무 덩굴이 같이 어우러져 있는 이곳은 많은 이야기와 비밀이 공존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곳의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오딘은 도심 속 정글을 질주하는 프로페셔널 러너입니다. 이곳의 자연과 환경에 대한 그의 깊은 지식은 그가 일생을 통해 쌓아온 보물이죠. 숲속에서 자연과 함께 자라온 오딘은 마치 자연의 일부 같았습니다. 토양에 뿌리를 내린 나무 같은 그의 다리는 그가 이곳 자연과 얼마나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는지 말해주는듯했죠. 티주카 국립공원의 정글을 매일 같이 질주하는 그는 주변 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었습니다. 집을 나선 그는 집 앞의 자갈길을 따라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도심 정글인 티주카 국립공원의 울창한 숲속으로 달려갔습니다. 동쪽엔 유명한 브라질 예수상이 있고 서쪽엔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산인 Pico da Tijuca이 있는 이곳은 정글에서 하늘로 뻗어 나오는 거대한 화강암 절벽과 함께 마을을 아름답게 뒤덮은 캐노피의 절경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딘은 하루도 빠짐없이 정글을 달립니다. 그러다 도심의 풍경이 그리워지면 가끔 그는 산타테레사델투이의 중심부로 목적지를 바꾸죠. 산타테레사델투이는 리우데자네이루 바로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는 종종 심부름이나 일 때문에 다운힐 러닝을 하는 셈입니다. 이곳의 도심 속 러닝은 매우 테크니컬합니다. 아마 부드러운 흙길이 있는 정글 속 러닝보다 더 까다로울 수 있죠. 콘크리트 바닥을 밟으며 빠르고 리드미컬하게 한쪽 골목에서 다른 골목으로 달리다 보면 리우데자네이루의 화려한 색깔에 마음까지 물드는 느낌입니다.

오딘은 민첩한 러너인 만큼 테크닉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지대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는 이곳의 혹독한 기온과 습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달리기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주죠. 그에게 러닝은 탈출구이면서도 스승입니다. 자연과 교감하고 동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이죠. 오딘은 평생 러너였고 러너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게 그의 전부는 아니죠.

그의 두 손이 연주하는 판데이루의 소리는 마치 나무에서 나무를 이동하는 원숭이를 연상시킵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 선조들과 교감하고 정글과 소통합니다. 음악은 그의 삶의 균형이자 영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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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템포는 색다른 시작이자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이번 브라질에서의 “정글 속의 삼바”는 템포 시리즈의 후속편인 셈이죠. 볼더 콜로라도 주의 사암 슬랩에서 리우데자네이루와 티주카 국립공원까지, 특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심 속 인공 정글인 티주카 국립공원은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328개의 서로 다른 양서류, 조류, 포유류가 공존하는 3.953ha 크기의 열대우림입니다.

음악과 러닝의 교차점을 탐구하면서 가장 기쁘고 흥미로웠던 점은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열정을 브라질의 오딘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로 제 꿈은 이루어진 것이죠. 그와 함께 달리며 교감했던 시간은 일평생 잊지 못할 경험일 것입니다. 제가 평생 꿈꾸며 달려왔던 길의 정점을 블랙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저의 베스트 프렌즈들과 함께 공유하고 화합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일 리차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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