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er on rock face

Episode 2: Born From the Climbing Life

코너 허슨의 노르웨이 여정 PART 2

노르웨이 원정 3일 차에 '크라운 로얄(Crown Royale)'을 완등한 코너는, 곧이어 다음 목표인 '더 리커버리 드링크(The Recovery Drink, 8c+/5.14c)'를 공략하기 위해 다시 장비를 챙겼습니다.

피트 휘태커(Pete Whittaker)의 고난도 루트인 '크라운 로얄(Crown Royale, 5.14c)'을 단 네 번의 시도 끝에 완등한 코너 허슨은, 이제 노르웨이 프로필 월(Profile Wall)의 또 다른 킹 라인, '더 리커버리 드링크(The Recovery Drink, 5.14c)'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2013년 니코 파브레스(Nico Favresse)에 의해 개척된 이 35미터 길이의 루트는 거대한 오버행과 오직 캠과 너트만으로 확보해야 하는 트래드 등반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코너의 탁월한 등반 기술을 증명하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무대는 없었습니다.

노르웨이의 전통적인 등반 방식(Traditional Climbing)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블랙다이아몬드의 전설적인 애슬리트 밥시 장헐(Babsi Zangerl)이 기고한 깊이 있는 에세이를 확인해 보세요.

전통의 수호자
GUARDIANS OF TRADITION

글: 밥시 장걸(Babsi Zangerl)

노르웨이에서 트래드 등반(Traditional climbing)은 매우 깊은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의 루트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미학적입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루트 상단에는 확보지점(Anchor)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죠. 정말 멋진 스타일입니다. 루트가 처음 개척되었던 당시의 방식 그대로를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방식은 등반의 난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등반가로서 엄청난 성장을 이끌어냅니다.

너트, 캐멀롯, 볼 너트, 비크 등 온갖 장비를 동원해 스스로 확보물을 설치하며 등반하다 보면 창의력이 마음껏 발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루트를 완전히 '클린(Clean)'하게 등반하는 것입니다. 즉, 등반 중에 모든 확보물을 직접 설치하며 리드하고, 그 확보물에 직접 체중을 싣는 '에이드(Aid)' 방식 없이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올라가는 것이죠.

이러한 등반은 스포츠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고 정신적인 한계를 시험하며, 위험을 현실적으로 평가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상황이 긴박해질 때 두려움과 위험 요소를 뒤로하고 오직 등반에만 집중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우리 스포츠를 이토록 다양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방식에 익숙해지고, 다양한 확보물 사용법에 숙달되며, 몇 번의 추락까지 경험해 본 뒤라면, 단순히 볼트에 퀵드로를 거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재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Climber on rock face

여기에 더해, 신체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내면의 저항까지 극복해야 했던 루트들은 기억 속에 훨씬 더 깊게 각인됩니다. 그런 경험들은 강렬하고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죠.

때때로 우리에게 진정으로 영감을 주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달성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 그리고 어떤 스타일로 그 과정을 지나왔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전통적인 등반 방식을 수호해야 하며, 다음 세대의 등반가들을 위해 이 윤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어렵게, 그리고 더 잘하라고 우리를 몰아붙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록을 세우는 것보다, 우리를 성장하게 만드는 훨씬 더 총체적이고 궁극적으로 가치 있는 '경험' 그 자체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결국 진정한 영감은 성취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에 다가가는 태도와 그 방식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밥시 장걸(Babsi Zange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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