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TO WEAR CLIMBING

볼더링, 스포츠 클라이밍, 멀티 피치 그리고 고산 암벽 등반에서 어떤 옷을 입는 게 좋을까요?

로프와 랙 그리고 셔츠. 그 중 로프와 랙은 고민이 없습니다. 그런데 셔츠는 무얼 입어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기온이 낮아져 추워질지, 날씨는 바람이 불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죠. 클라이밍의 범주에서 스포츠 클라이밍과 볼더링까지 고려한다면 복장에 대한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집니다. 클라이밍의 폭이 넓어질수록 변수가 많아지며 단 하나의 옷만으로 모든 상황을 대비할 순 없기 때문이죠. 클라이밍 종목에 따라 땀 흡수, 하네스와 의류 간 호환성, 방풍 및 방수, 보온 등 기능이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다만 ‘필수적으로 중요히 여겨야 할 핵심’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클라이머의 움직임에 제한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착용 시 편안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튼튼한 내구성이 뒤따라야 하죠.

오늘 우리는 볼더링, 스포츠 클라이밍 그리고 크랙, 멀티 피치 및 알파인 클라이밍까지, 각 종목에 적합한 기본적인 복장 선택법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각 종목마다 최적의 복장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옷은 기능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며,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멋진 복장을 갖추면 자신감과 연결되고, 그것이 곧 실제 등반 실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죠. 이를 일컬어 우리는 ‘Look Good, Climb Good’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대한민국에서 쓰이는 보통의 말로 바꾸면 ‘스타일이 등반을 좌우한다’ 또는 ‘장비도 실력이다’ 정도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클라이머 여러분, 오늘 이후부터는 좋은 옷이 선사하는 성능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BOULDERING

볼더링은 (대체로) 의류 선택이 자유롭고 복장을 갖추는 부담도 적습니다. 바지만 해도 청바지, 슬랙스, 레깅스 모두 가능하죠. 에토스 팬츠, 노션 팬츠는 적당히 튼튼하고 움직임이 자유로우며 착용감 또한 좋아 적절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여성 의류 중 세션 타이즈는 실내외 볼더링에 좋은 선택입니다. 기온이 따뜻한 계절에는 반바지도 좋습니다. 시퀀스, 노션 쇼츠가 바로 그것이죠. 기본적인 상의로는 티셔츠와 탱크톱이 일반적입니다. 볼더링은 유산소 운동의 성격이 강하지 않으므로, 베이스 레이어나 수분 흡수 기능이 있는 레이어를 애써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볼더링 복장은 ‘쉽게 벗었다 입을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내 차례를 기다릴 때 따뜻한 옷이 필수적이지만, 볼더링 동작을 할 때는 가볍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요하므로 겹쳐 입은 옷을 벗을 수 있어야 하죠. 그러한 의미에서 추운 계절에 솔루션 4.0 파카는 볼더링에서 유용합니다. 프로젝트 플란넬 또는 면 후드 티와 함께 입으면 따뜻하면서도 멋스럽습니다.

산업용과 등반용 카라비너 비교

SPORT CLIMBING

스포츠 클라이밍 복장은 볼더링과 비교해 조금 더 기능성 의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 암벽까지 진입하는 과정에서 볼더링보다 유산소 활동을 하기 때문이죠. 하이킹, 피치 등반, 그리고 파트너가 루트를 파악하는 동안 오랫동안 빌레이를 서는 것까지 하루 종일 편안함을 유지하려면 다양한 의류가 필요합니다.

하의는 날씨와 기온에 따라 길거나 짧은 것을 입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또는 니패드를 착용해야 할 때는 에토스 쇼츠, 세션 숏, 시에라 숏 제품을 추천합니다.

추운 계절에는 퍼수트 팬츠, 노션 SP 팬츠 계통이 하네스와 잘 호환되며, 착용자의 움직임에도 제한을 주지 않습니다.

스포츠 클라이밍 상의는 면 소재 티셔츠나 탱크톱 정도로 충분합니다. 다만 조금 더 기능적인 원단을 선호한다면 서킷 티를 추천합니다. 한편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벽에 있을 때 약간의 따뜻한 촉감을 희망한다면 알펜글로우 크루, 알펜글로우 프로 후디를 고려해 보세요.

암벽 아래에서 대기하거나 빌레이를 봐주는 경우, 특히 그늘에 있거나 하루 종일 밖에 있을 때는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점을 고려해 겹쳐 입을 다양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이피션트 후디는 따뜻한 재킷 안에 겹입기 좋습니다. 더불어 액세스 다운 후디, 솔루션 4.0 파카와 같은 인슐레이션 계열 외투를 배낭에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소지품들의 중량에 대한 부담이 적은 만큼 필요한 것들은 싹 챙기는 걸 권합니다!

산업용과 등반용 카라비너 비교

MULTI-PITCH & ALPINE ROCK CLIMBING

멀티피치 등반에서는 여러분과 파트너가 땅을 떠나는 순간부터 자급자족해야 합니다. 즉, 하루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하네스나 등반용 배낭에 짊어져야 하죠. 그래서 장비와 복장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야 하죠.

바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이는 멀티피치에서 면 소재인 노션 계통을, 혹자는 세션 타이즈를 입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한편 알파인 하이브리드 팬츠와 같은 더 기능적인 바지를 선호하는 클라이머도 있습니다.

상의는 긴 팔 티셔츠 중에서도 알펜글로우 후디가 다재다능합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며, 찬 바람과 그늘에서 약간의 따뜻함을 선사하죠. 또한 바람막이 재킷을 준비하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적당한 내구성을 지닌 알파인 스타트 후디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합니다.

더불어 보온을 위한 겉옷도 꼭 챙기세요. 솔루션 후디는 휴대하기 좋고 하네스에 걸 수 있는 합성 재킷입니다. 디플로이 다운 1.0 후디 역시 착용감과 보온 성능이 우수하고 휴대가 간편한 인슐레이션입니다.

한편 어떤 등반지에서는 매우 춥거나 혹은 갑작스럽게 소나기나 태풍을 마주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염두하고 방수 기능의 겉옷을 준비하는 것도 합리적입니다. 예상치 못한 산악 날씨를 대비해 배낭 바닥에 파인라인 쉘, 하이라인 쉘을 미리 넣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온이 낮거나 바람 예보가 있거나 그늘진 북향 루트로 향할 때는 코이피션트 스톰 후디 또는 퍼스트 라이트 스트레치 후디를 권장합니다. 이 옷들은 추운 지역에서 등반할 때 따뜻하면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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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옷이란, 클라이밍 종목을 불문하고 클라이머에게 기분 좋은 상황을 선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악천후로부터 보호하고, 하루 종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쾌적하면서도 필요할 때에는 따뜻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일컬어 다재다능한 옷이라고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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